2019/10/18 07:50

서른즈음에 - 김광석 #4. 음악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조금씩 잊혀져 간다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이 곡을 처음 들은건 고등학생때. 30대 국어 선생님이 들려준 이 노래는 나에게 30대의 낭만으로 다가왔다. 
뭔가 모든게 안정될것만 같은 30대를 상상하며. 이 노래는 뭔가 어른들만 느낄수 있을것 같은 쓸쓸함에 대한 동경이었다. 

20대가 되었다. 그리고 이 노래는 두려움을 주었다. 모든것이 불안정한 30대에 허무함을 노래하는 듯 하여 두려워졌다. 
그 허무함을 버텨나갈수 있을까 고민했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데 서른이란 나이가 훌쩍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두려움이었다. 

그리고 정말 30이 되었다. 어른이 되었다는(?) 낭만도 없고 그렇다고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두려움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 버텨가며 잊혀져 가는 것에 무감함을 느끼며. 가사 그 자체의 현실감을 느낀다.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었을 때 이 노래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이 곡은 많은 이들이 커버를 한다. 잊고있던 이 곡을 누군가가애처로운 목소리 그리는 것을 들으며 노래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를 돌이켜 본다. 

2019/10/18 05:40

미스터 션샤인 (2018) #6. 드라마


난 원체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 바람, 웃음, 농담, 그런 것들.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멎는 곳에서 죽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 꿈이오.
글에도 힘이 있소. 누군가는 기록해야하오.
애국과 매국 모두를 기록할 것이오.
그대는 총포로 하시오. 내가 기록하겠소.
내 원체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그런 이유로 그이들과 한 패로 묶인다면 영광이오..

무용하던 내 삶에 그대들은 영광이었소.
- 김희성 (변요한 배우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 지려하오. 불꽃으로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도
모두가 뜨겁게 피고 지었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 고애신 (김태리 배우님)






2019/10/17 07:34

가까웠다 생각했는데 #1. 끄적끄적

가까웠졌다 생각해 가식을 한꺼풀씩 걷어내다 보면 어느순간 관계에 걸리걱거리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많은 것을 드러내다 실수를 한 나 때문인가. 아님 아무렇지 않은데 내가 예민한것인가. 아 이런 예민함 또한 결국은 나 때문인건가.

그리고 선택하는 건.
내가 먼저 거리를 두고 도망가는 일이다.
불안정한 믿음에 기대고 있는 관계에서
내가 넘어지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역시 나란 인간은 친구라는 관계를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

2019/10/16 06:35

20살 그리고 21살의 나 #1. 끄적끄적

20살때부터 유지하던 블로그이기에 예전의 내 모습이 문득문득 문신처럼 남아있는걸 보게된다. 
뭔 바람이 불었는지 20살때 그리고 21살때의 블로그 기록을 다시 읽어보았다. 
(과거를 모두 다 읽기에는. 눈이 지치므로. 첫 2년만 읽어보았다.) 
생각보다 나는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걸 읽었고 많은 걸 느끼면서 20살과 21살을 지나왔구나. 

그러다 몇개 인상깊게 느껴지는 두개의 상반되는 과거의 글. 

20살의 나. 그때의 패기 보소. 하하. 

그러다 21살. 길을 조금 잃은듯 해서 심란해 하기도 했구나. 

뭔가 재미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듯 하기도 하고. 
지금과 비슷한 생각을 하기도 했으나 감정적인 부분을 많이 드러내기도 했구나. 

2019/10/15 19:55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신혜성 #4. 음악


아직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
좀처럼 지금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어
다가오는 챕터는 우리에게
또 어떤 아픔과 시련을 견뎌내야 한다고
말하려는지

저 폭풍 같은 저주받은 날들의
반복이라 해도
그댈 지킬 테니

My Lover 날 꼭 붙잡고 있어줘
사실 난 너무 여리고 모든 게 낯설어
Oh My Fear 사라져버려 영원히
처음부터 넌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는 걸 난 알아

저 폭풍 같은 저주받은 날들의
반복이라 해도
또 지금처럼
세상이 만든 오해와 비웃음
그 속에 모두 엉킨다 해도
우릴 지켜내리

거친 파도 속에
그대 손을 끝내 놓쳐버린다면
몇 번이라도
저 끔찍했던 저주받은 모든 시간들을
처음부터

다시 적어가리



견뎌내야한다고. 저 폭풍 같고 저주받은 날들이 반복되더라도. 
사실 너무 여리고 모든게 낯설지만. 세상이 만든 오해와 비웃음 그 속에 모두 엉켜버리더라도 그럼에도. 
거친 파도속에서 그 손을 놓쳐버려도 처음부터 다시 적어나가리. 
폭풍같은 저주받은 날들이 반복되어도 그댈 지킬 것이므로. 

2019/10/15 03:07

신의(2012) 제8화 中 #6. 드라마

나라의 녹을 대대손손 먹기 위하여 중요한 세 가지.
그 첫째. 힘이 있는 자를 가려내라.
둘째. 어떻게든 그 자에게 붙어라.
셋째. 특히 이것이 중요하다네..
이러는 내가.. 옳다고 믿어라.. 무조건..

- 강화군수 (안성호 배우님)

그 대대손손이라는거. 참으로 성가신 것이네요.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최영 (이민호 배우님)

신의 제8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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